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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봉사상 대상 ‘어르신 안부 묻는 우유배달’ 선정

10월 31일 시청 본관 8층 다목적 홀에서 14시 시상식 개최

입력 2017년10월30일 0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는 2017년 제29회 서울시 봉사상 영예의 대상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8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9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기부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2,052명이 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단체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의 영양을 보충하고 안부까지 헤아릴 방법으로 365 사랑의 우유나눔을 해오고 있다. 15년 전 옥수동 달동네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 등 다양한 기업과 크고 작은 개인의 후원에 힘입어 현재 성동구 어르신뿐 아니라 서울시 10개구 지역으로 확대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희망과 나눔의 씨앗이 되고 있다.

 

독거어르신에게 매일 배달되는 우유가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사업(10개구, 1,300가구 지원)으로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이사장인 호용한 목사는 달동네에서의 작은 시작이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가족단위 특화 봉사활동 단체인 사랑둥지가족봉사단’, 보라매병원의 슈파이처 김종수 씨 등이 선정되었다. 사랑둥지가족봉사단은 30가정 100여 명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단위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사랑을 전파하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되고 있다.

 

김종수(, 65)씨는 국내외 저소득층 및 난치환자 2,800여 명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몽골 환아 9명을 무료로 초빙해 수술을 해주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풀어 왔다. 박순태 씨는(, 81) 장애인 미술교실 화사랑일상봉사, 중풍치매파킨슨 등 중증환자 돌보미 등 15년 동안 각종 자원봉사에 참여해 재능노력봉사 1만 시간을 초과한 진정한 나눔 실천가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2,672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 외국인까지 다양한 층과 교류해온 소통왕 심광섭(, 71) 씨는 배워서 남 주는 일을 큰 보람으로 여기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선배시민활동가다. 송혜란(, 58) 씨는 매일 400여 명 정도의 장애인이 이용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무료식당에서 음식조리에서 설거지, 환경정리까지 일당백의 활약을 펼치는 봉사특공요원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1999년부터 18년 동안 익명기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선행을 베풀며 생명의 귀함을 참된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는 강철규씨를 포함 개인 8명과 정화조 청소업체 근로자들이 모여 연탄기부 및 집수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마음봉사회등 단체 7곳이 선정됐다.

 

구세군 냄비에 5년 동안 매년 1억 원 씩 몰래 기부를 하고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쌀 200, 라면 200박스 등 진정으로 사람을 존중하고 조용한 나눔을 실천한 신월동의 산타크로스 이상락(, 65). 이병욱(, 76)씨는 고생의 경험 속에서 싹튼 네 이웃을 도우라는 가치관으로 젊은 시절부터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제과제빵요리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한 사회진출을 지원한 공로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단체로는 1993년부터 홀몸 어르신들에게 커트와 파마 경로당 순회봉사에 이어 케냐, 몽골, 키르기기스탄 국가에 이미용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민국 봉사사절단, 해피데이봉사단. 생신날에도 가족이 없어 쓸쓸히 보내시는 무의탁 독거 어르신에게 음식을 손수 만들어 찾아가는 행복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영등포동의 소문난 보석, 영등포동 자원봉사캠프. 발달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인라인을 즐기며 건강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짝궁들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썬더인라인 등 7개 단체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지난 511일부터 724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85건을 추천 접수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과 온라인 시민투표, 언론인교수법조인 등 13명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은 1031일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21명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은 봉사상 수상자들은 오랜 기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서울시의 숨은 천사들로 최근 국내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우리사회의 어려운 곳곳에서 힘과 용기를 주는 버팀목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번 봉사상 시상을 통해 봉사의 따뜻한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우리사회에 사랑의 불씨가 되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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