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추석당일에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 및 사상자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추석당일에 교통사고 사상자가 993.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사고는, 평소 주말 보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1.6건) 및 사상자(9.1명)가 많이 발생했으며, 일자별로는 늦은 귀성 및 귀경차량이 몰리는 추석 당일에,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영동고속도로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연휴기간 중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집중(6.5건, 사상자 23.2명) 됐으며, 특히 추석당일에는 귀경 차량으로 인해 오전 8시∼오후 2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7.7건, 사상자 24.0명)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요인별로 살펴보면, 졸음운전 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다소 감소(0.6건)했으나 사상자는 증가(1.8명)했으며, 일자별로는 추석 당일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11.3건, 사상자 37.7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연휴기간 중 오후 2시~오후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루 평균 2.5건)했는데, 특히 최근 3년간 추석당일에 발생한 전체 34건의 졸음운전 사고 중 19건이 오후 12시∼오후 6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 전체 사업용 차량의 졸음운전 사고 20건 중 절반인 10건의 사고가 택시 기사의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사고는 최근 3년간 연휴기간 동안 총 19건(37명 부상) 발생하여 하루 평균 1.4건(2.7명 부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오후 2시(5건, 부상자 11명), 오전2시∼오전 6시(4건, 부상자 7명) 순으로 발생했다. 끝으로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기간 동안 평소 주말보다도 사고건수는 15.2건, 사상자는 25.3명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는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취명) 및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주요 고속도로(경부·서해안·영동)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하여 얌체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할 예정으로, 추석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