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긴 추석연휴 기간을 맞아 차량 이동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월 21일 행안부와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기간에 총 1만4,4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추석 전후의 교통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시작 전날의 일평균 교통사고가 802건으로 가장 많아 연간 일평균 611건 보다 31%(191건)나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연휴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전체 4,012건 중 1,107건(27.5%)이 오후 4∼8시에 집중됐다.
또 추석연휴에는 가족단위 이동이 많아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 수가 평소 1.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 비율도 전체 6.8%로 평소 3.6%보다 1.9배 더 높았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추석연휴 안전한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을 위해 ▲출발 2~3일 전 엔진·제동장치·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점검 ▲운전 중 안전거리 확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게소·졸음쉼터 이용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어린 자녀 동승 시 카시트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연휴 기간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 운전자 안전 확보와 차량 소통을 위해 암행순찰차 22대, 경찰헬기 등을 투입해 버스전용차로 위반·난폭운전·갓길통행 등 교통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국도로공사·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신속히 대응해 인명 피해 최소화에도 나선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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