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토종약초 복분자, 오미자, 홍화 등 3종을 10일 소개했다. 여름철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도 체력이 저하되기 쉬우며 만성피로를 느낄 수 있다.
제공=농촌진흥청
우선 복분자는 복분자 딸기의 열매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복분자는 남성의 정력을 보강해주는 약초로 인기가 있다. 여름철에 먹으면 기력이 보충되고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고 더위에 지친 피부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어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 복분자 열매는 여름철 수확하며 열매를 생으로 먹거나 복분자 원액이나 농축액을 구입해 기호에 따라 물에 희석해 음료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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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5가지 맛이 나서 ‘오미자’라고 불리는데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둬 강장제로 많이 쓰인다. 오미자는 차로 달여 마시거나 물에 우려먹기도 하고 말린 열매를 갈아서 가루 형태로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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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는 잇꽃으로도 불리며 꽃에서 붉은빛 염료를 얻는다 해 ‘홍화’라고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성분이 많아서 관절염 치료에 주로 쓰인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한의학적으로는 장마철의 습기가 바람의 차가운 기운을 만나 관절의 염증을 악화시킨다고 본다. 홍화의 씨는 골절 부위에 재생을 도우며 염증을 완화해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홍화씨를 볶아서 물에 끓여 마시면 관절염과 골근 강화에 좋은 건강차가 된다.
이은송 농진청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일상생활을 하는 틈틈이 쉬는 시간을 갖고 약초차를 마셔주면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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