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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술로 지친 당신의 간, ‘약초’로 지키세요!

숙취 해소에 칡·구기자 효과적…간 보호엔 감초·매실·모과

입력 2014년12월22일 13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말연시 잦은 모임으로 자칫 과음하기 쉽다. 빈번한 술자리는 숙취와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숙취 해소와 간 건강에 좋은 약초의 손쉬운 이용 방법을 소개했다. 숙취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독성 물질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 현기증, 두통, 육체적 피로 등이 나타난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약초로 먼저 칡뿌리인 갈근을 꼽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칡은 차가운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없애주고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 술에서 빨리 깨어나게 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칡에는 알코올 분해 촉진 효소가 있어 갈증을 없애주고 구토와 설사를 진정시킨다. 말린 칡꽃인 갈화를 달여 마시면 주독을 풀어주고 음주 후 발열, 갈증, 오심, 식욕부진, 구토를 완화해 준다.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약초로는 구기자를 꼽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 구기자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간 기능을 높여 술로 지친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쓰여 있다. 단백질, 칼슘, 철분, 루틴, 비타민 등이 풍부해 간 기능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 가정에서 손쉽게 끓여 마실 수 있는 구기자차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세포 내 지방 축적을 막아줘 집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건강약초다.

 

이 외에도 술로 지친 우리의 간을 보호하는데 효과 있는 약초로는 감초, 매실, 모과를 들 수 있다. 감초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위장의 활동을 돕고 소화 흡수와 배변을 돕는다. 이 때문에 감초차를 끓여 마시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매실은 간 해독과 간 기능 강화에 효능이 있어 차로 마시면 좋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호박산 등이 많이 들어있으며, 이중 구연산은 해독 작용을 하므로 음주 후 술독을 푸는 데 좋다. 모과는 본초강목에 담을 삭히고 가래를 멎게 하며 주독을 풀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일반적으로 목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모과에 들어있는 각종 유기산은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속을 편안히 가라앉혀준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이정훈 박사는 술도 적당량만 마시면 스트레스를 더는데 도움이 되지만 절제하지 못하면 독이 된다, “음주 전후 약초로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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