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실시한 50대 무료 정신상담 서비스를 올해 64세까지 늘리고 취약계층까지 확대한다. 시는 2015년부터 50대 베이비붐세대를 대상으로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무료 정신건강검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 50대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지원 사업을 연령 확대(50세 이상~65세 미만), 취약계층(서울시 주거위기가구 특별지원 대상자, 찾·동사업 발굴 자살 고위험 대상자) 등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시는 최근 실직한 시민이 월세를 체납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원 대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성별 우울증 진료현황
이에 따라 50대, 취약계층 등 해당 서울시민은 145개 참여 정신의료기관(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무료로 정신건강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1회를 기본으로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1회차 방문시 우울증 등에 대한 선별검사, 평가, 상담을 받는다. 2~3회차에는 약물치료 전 단계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참여 정신의료기관은 서울시(02-2133-7548), 보건소, 25개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블루터치 홈페이지(www.blutouch.net)에서도 볼 수 있다.
연령대별 자살자수 비율
시는 이번 정신건강검진은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검진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며 50대 시민들이 무료 정신상담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신의료기관에 방문해 약 처방을 받지 않고 상담, 설문지 작성 등 정신건강검진만 받을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보건상담진료(Z코드)로 청구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시는 시민이 상담 후에도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자치구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우울증 환자수는 50대가 가장 많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며 “서울시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50대와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정신검진서비스로 시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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