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홀로어르신 공동생활가정 25개소 설치를 추진한다. 도는 2014년부터 독거노인 생활편의 제공과 고독사 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 실시한 홀로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을 도내 전역에 확대 추진하고 있다.
홀로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활용해 개소별 최대 1,500만의 시설 개보수비를 지원해 홀로 사는 어르신 5~10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생활가정을 설치하고 홀로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억1,000만 원을 투입해 80개소의 공동생활가정을 설치했다. 지난해 설치된 홀로어르신 공동생활가정 거주 어르신의 만족도 조사 결과 188명의 응답자 중 168명, 89.4%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공동생활 말벗 친구 등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것에 87명, 46.3%로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공동식사 등 생활편의 해결에 51명, 27.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어르신의 공동생활가정 입소 전 홀로 생활한 기간은 10년 이상이 전체의 110명, 58.5%로 장기간 홀로 생활한 분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어르신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주된 사유는 외로움 등 정서적 사유가 104명, 55.3%, 식사 등 생활불편 사유가 54명, 28.7%로 나타나 외로움 등 정서적 문제와 식사 등 생활불편 문제가 홀로어르신들의 주된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규 경남도 서민복지노인정책과장은 “홀로어르신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홀로어르신 공동생활가정 확대는 매우 필요한 사업이다”며 “앞으로 홀로어르신의 생활편의 제공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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