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사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장지원센터’가 29일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성장지원센터가 서울 중구 우남빌딩 6층에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장지원센터에는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령자친화기업(97개소)과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에게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양질의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60세 이상 직원이 10∼20명인 고령자친화기업과 쇼핑백 제작, 실버카페, 학교 급식도우미 등 노인에게 적합한 소규모 매장이나 전문 직종 사업단을 운영하는 시장형사업단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들 기업과 사업단은 판로개척이나 신제품,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인고용 확대와 수익창출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새로 문을 여는 성장지원센터에서는 고령자친화기업 97곳과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 1,200여 곳에 제품개발·개선을 위한 기술컨설팅과 경영효율화 지원을 위한 경영관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고령자친화기업 설립을 위한 예비창업교육과 기업의 기술이전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멘토링, 창업 관련 전문기관과 협업도 지원한다. 성장지원센터 내 회의실과 교육장도 무상 대여할 계획이다. 성장지원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고령자친화기업, 시장형사업단 외에도 설립을 준비 중인 예비기업 및 기관도 이용 가능하다. 컨설팅 서비스를 원하는 기관은 성장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질의·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성장지원센터가 어르신을 다수 고용하는 기업의 출발부터 도약, 안정기까지 성장사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어르신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기관 및 기업에게는 안정적인 고용과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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