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자연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작은 장례’ 문화 확산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e-하늘 장사정보 시스템(www.ehaneul.go.kr)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전국 화장시설 예약 현황을 비롯해 장례식장 임대료, 수수료, 장례용품 등을 포함한 모든 장사시설의 가격과 위치, 연락처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장사문화 변화에 따라 도민 의식이 바뀌면서 화장률이 2015년 말 기준 전국 80.8%, 전남 67.6%로 급격히 늘어 화장시설 예약에 애로사항이 많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돌아온 윤달이 6~7월에 들어있어 이 기간 중 개장유골 화장(매장한 시체 또는 유골을 다른 분묘 또는 납골시설에 옮기거나 화장하는 것)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로부터 윤달은 ‘어떤 일을 해도 무탈하다’고 여겨 2~3년마다 윤달이 찾아오면 조상의 묘를 이장하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화장장 예약 및 개장 준비를 사전에 하지 않으면 윤달에 이장을 못 할 수도 있다. 화장 예약은 15일 전에 할 수 있으나, 윤달 시기의 화장 예약은 10초 만에 마감될 수도 있어 사전에 예약시스템을 알아두고 인증 및 몇 가지 사항을 연습한 후 화장예약에 들어가야 한다.
김영철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장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장시설 사용, 장례식장 등의 가격을 미리 검색해 자신의 형편에 맞는 시설과 장례용품 등을 선택함으로써 경제적·효율적 장례를 치를 수 있다”며 “장사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전남지역에는 화장시설(개장화장 포함) 6개소와, 장례식장 12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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