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소득 창출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참여 자격은 공익활동 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이며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이다.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 노인회 등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참여 자격 조회 등 심사 과정을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며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주 2~3회, 하루 3시간, 월 총 30시간의 활동을 하게 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평가에서 4년 연속 노인일자리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16년보다 74억 원이 증액된 591억 원을 투입, 2만7,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공익형 일자리 사업 활동비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월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인상돼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상분만큼, 일자리 숫자가 줄어든 것은 추경 예산을 확보해 늘릴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 유형을 노노케어, 지역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전남도가 그동안 일자리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한 것은 단순 환경개선사업 비중을 줄이고,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새 일터 지원센터를 통해 베이비붐세대인 60~64세 중장년층 은퇴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취업 알선 및 교육,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2016년부터 시작한 ‘병원서비스 실버코디네이터’ 파견 사업은 전국 최초로 운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시장형 사업을 주도하는 시니어클럽을 8개소로 확대하고, 1시군 1경로당에 특산품 가공 공동작업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임을 감안해 선진 노인복지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에 따라,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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