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주민등록 제도가 도입된 후 2년간 4만6,000여 명의 재외국민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1월말을 기준으로 재외국민 주민등록자 수가 4만6,832명으로 집계됐다고 2월 15일 밝혔다.
재외국민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로 1만9,564명,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로 144명이었다. 재외국민 주민등록제도는 재외국민이 국내에서 금융거래나 행정업무를 처리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1월 22일부터 시행됐다.
재외국민이 국내에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할 때 거주지 읍면동에서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는 재등록 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이 없는 경우에는 최초로 주민등록 신고를 할 수 있다. 재외국민 주민등록 제도가 도입된 첫해인 2015년 말 재외국민 등록자는 2만1,261명이었으며 2016년 말에는 4만5,84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1만9,564명의 재외국민이 주민등록 신고를 했으며 경기(1만3,265명), 부산(2,626명), 인천(2,226명), 대구(1,12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도가 전체 재외국민 주민등록자 수의 7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9,051명, 여자가 2만7,781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1만2,597명(26.9%)로 가장 많았고 60대 9,252명(19.8%), 40대가 9,195명(19.6%), 30대 5,031명(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70만4,332명으로 한 달 사이 8,116명(0.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구성은 거주자가 5,119만5,526명(99.02%), 거주불명자가 46만1,974명(0.89%), 재외국민이 4만6,832명(0.09%)이다. 세대수는 2,131만2,864세대로 지난해 말보다 1만8,855세대 늘어났다. 세대당 인구는 2.43명이다.
한 달 사이에 인구가 늘어난 시도는 경기(1만1,840명), 세종(1,891명), 인천(940명) 등 9곳이었다. 반면 부산(1,750명), 경북(1,595명), 강원(1,594명), 전남(1,534명), 전북(1,493명) 등 8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1월 한 달간 전국의 출생신고는 3만862명으로 경기(8,135명), 서울(5,525명), 경남(2,086명) 등에서 많았고 사망신고는 2만4,136명으로 경기(4,809명), 서울(3,590명), 경남(1,816명) 등에서 많았다. 출생신고가 많은 시군구는 경기 수원(840명), 경남 창원(663명), 경기 성남(638명), 용인(620명), 고양(616명) 등이었다. 사망신고는 경남 창원(454명), 경기 수원(416명), 고양(376명), 충북 청주(345명), 경기 성남(341명) 등에서 많았다.
전입·전출에 의한 사회적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경기 화성(3179명), 대구 달성군(1887명), 경기 하남(1869명), 서울 성동구(1706명) 등에서 순유입이 많았다. 반면 전남 광양(1445명), 경남 창원(1018명), 서울 노원구(856명), 경기 과천(852명) 등에서는 순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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