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른 고령화 및 저 출산으로 부양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부양기피 등의 이유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이와 같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1인 세대 노인을 대상으로 ‘대전광역시 독거노인 등록 통계’를 신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독거노인 등록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2015년 7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재산세⋅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자료 등 11종의 행정·사법자료를 연계 및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성하였다.
이번 통계는 인구, 복지, 경제능력, 건강상태 4개 부문으로 나누었다. 우선 독거노인 인구는 3만7,023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의 2.4%이며, 타 시도에서 전입한 인구 1만759명 중 충청도에서 전입한 인구가 7,051명(65.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주된 전입사유는 주택(21.8%), 직업(8.6%), 가족(5.6%)순이다.
독거노인 3만5,736명 중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은 2,600명(7.3%), 가족이 있는 독거노인은 3만3,136명(92.7%)이다. 그리고 주소확인 가능한 독거노인 가족 12만6,159명 중 6만3,891명(50.6%)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는 670명(1.8%)이고,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를 뺀 장기요양기관 이용자는 586명(1.6%)이다. 장애인등록 인구는 5,733명(15.5%)이고, 그 중 2,123명(37.0%)은 장애수당 수급자, 663명(11.6%)은 장애인연금 수급자이다. 실질적 독거노인 2,600명 중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노인복지시설입소 등의 주요적인 복지를 수급하고 있는 자는 2,048명(78.8%)이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인구는 386명(14.8%)으로 추정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6,274명(16.9%), 기초연금 수급자는 2만6,488명(71.5%)이고, 재산소유 현황을 보면 주택은 1만4,751명(39.8%), 건축물은 2,152명(5.8%), 토지는 1,673명(4.5%)이 소유하고 있다. 실질적 독거노인 중 재산(주택, 건축물, 토지) 소유자는 412명(15.8%)이다.
만65세 이상 국민건강보험 단독가입자 2만8,321명 중 의료이용자는 2만7,826명(98.3%)이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골관절염, 치매 등 주요 5대 노인질병 진료인원은 2만1,166명(74.7%)이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주요 4대 중증질환 진료인원은 7,971명(28.1%)이다. 의료이용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4만1,000원이다.
한편, 이번 통계는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행정·사법자료를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입수·활용하여 저예산·고효율의 시민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며, 고령화에 따른 홀로 사는 노인문제에 대한 인구관리를 데이터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독거노인 통계가 점차 증가하는 독거노인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향후에도 독거노인의 고독사 등 다양한 지표를 보완하여 2년 주기로 공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