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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 비율 지난해 첫 80% 돌파…21년새 4배

경남 사천 98.3%로 가장 높아…충남 청양 41.9% 최저

입력 2016년10월27일 0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나라에서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사망자 5명 중 4명은 화장을 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이 80.8%로 최종 집계됐다고 1027일 밝혔다. 이는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0552.6%로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201170%를 돌파한데 이어 4년 만에 80%를 넘어섰다.

 

2015년 성별 화장률은 남성 83.5%, 여성 77.5%, 남성이 여성보다 6.0%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6.6%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4.5%였으며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7.5%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은 부산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서울 86.7%, 경기 86.2% 6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였으나 비수도권은 76.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보다 10.1%p 높았다.

 

2015년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화장률이 높은 곳은 경남 사천시 98.3%였고 경남 통영시 95.3%, 부산 동구 94.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충남 청양군 41.9%, 전남 장흥군 45.7%, 경북 영양군 47.6%, 경북 봉화군 47.9% 등은 화장률이 낮았다.

 

올해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화장시설은 지난 9월말 개원한 구미시 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곳이고 화장로는 총 335개가 공급돼 있다. 2015년말 기준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294,840(1일 평균 819)으로 2015년 사망자(275,895) 중 화장한 사망자(222,895, 1일 평균 619)를 고려할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역별 차이로 경기도, 서울 등 화장수요보다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주민은 화장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관외요금을 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장례식장 이용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장례용품의 품목별 가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가격표를 영업장과 장사정보시스템(e-하늘)’에 공개하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는 법인묘지,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등 사설장사시설까지 확대해 가격정보를 등록·게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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