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주최하고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동주관으로 자립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주거복지 사업인, ‘호프 위드 허그’(HOPE with HUG) 프로젝트가 그 결실을 맺는다.
이번 사업 대상자는 학장동 주민센터의 추천으로 선정된 김○○(72세)씨 부부로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며 파지수집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기초수급세대이다.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40년 이상 노후 된 소규모 주택으로, 세면장과 주방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도 않았으며, 누수도 심하며, 냉·난방이 전혀 없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꾸준한 메세나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동건설(주) 김정기 대표가 시공을 후원하고 감각 있는 젊은 건축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아키건축사 사무소 정철수 대표가 설계재능을 기부해 지난 8월, 주택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작업에 착수했다.
마침내 9월 30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입주식이 열린다. 입주식에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이번 사업을 후원한 재원·재능 기부자와 송숙희 사상구청장 시의회 해양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입주를 축하하고 노부부의 건강한 노후를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호프 위드 허그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와 건축문화제가 기존에 운영해오고 있던 호프 프로젝트에 주택보증공사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새롭게 정비된 사업명칭으로, 올 한해 동안 이번 노부부 주택을 포함해 개인주택 2개소와 지역아동센터 2개소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