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통계상 세대원이 1명인 ‘1인 세대’가 739만에 육박해 전체 세대의 34.8%로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6일 행정자치부가 분석한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체 2,121만4,428세대 가운데 1인 세대는 738만8,906세대로 34.8%를 차지했다.
이어 2인 세대 21.3%, 4인 세대 18.7%, 3인 세대 18.5%, 5인 세대 5.1%, 6인 세대 1.2%, 7인이상 세대 0.4% 등 순이었다. 1인 세대는 주민등록 인구DB를 전산적으로 처리한 2008년부터 가장 비중이 높은 세대(31.6%) 유형이었으며 2010년 33.3%, 2014년 34.0%, 올해 9월 34.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 세대의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19.7%로 가장 많았고 40대 17.5%, 30대 17.1%, 60대 14.9% 순으로 나타났다. 만 17세 미만인 1인 세대도 8,918세대(0.1%)가 있으며 만 100세 이상은 1만2,438세대(0.2%)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 당 인구는 2.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4,244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3만4,906명(0.26%) 늘었다. 지난 8월에 비해서는 1만4,692명(0.03%) 증가했다. 여자는 지난해 6월 이후 남자 인구를 초과해 9월말에는 남자 2,581만5,202명 보다 3만3,840명 더 많은 2,584만9,042명(50.03%)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경기(14만3,672명), 세종(2만5,250명), 인천(1만4,621명), 제주(1만3,804명), 충남(1만2,182명) 등 8개 시도의 인구는 늘어났다. 시군구에서는 경기 화성(3만3,826명)과 경기 하남(3만218명), 대구 달성(1만8,537명), 부산 강서(1만1,175명), 경남 양산(1만291명) 등 80개 지역의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5만7,890명), 부산(-7,956명), 전남(-6,919명), 전북(-4,982명), 대전(-2,534명), 대구(-2,137명) 등 9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시군구에서는 서울 강동(-1만777명)과 대구 달서(-7,090명), 서울 강남(-6,543명), 서울 성북(-5,591명), 경기 안산(-5,524명) 등 146개 지역의 인구가 줄었다.
시군구 중에서 9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100만이 넘는 지역은 수원(119만2,418명), 창원(106만6,340명), 고양(103만5,364명) 3개 지역이다. 인구가 많은 상위 10개 지역에 부천, 안산, 남양주 등 경기도의 7개 지역과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서울 송파구가 포함됐다. 주민등록 인구가 적은 10개 지역은 경북 지역 4개(울릉군·영양군·군위군·청송군), 전북 지역 3개(장수군·무주군·진안군), 강원 지역 2개(양구군·화천군), 인천 지역 1개(옹진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