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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중장년 여성, 10명 중 4명만 노후준비

6080 노년 여성 80% 배우자와 사별 이혼 등으로 독립

입력 2016년09월06일 2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인 여성가구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96일 발표하였다. 이번 생활실태 조사결과, 서울시 가구는 사회변화로 4인 가구는 계속 줄고, 1인 가구는 계속 늘어 4년 뒤인 2020년만 돼도 1인 가구가 전체 중 제일 많은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혼자 사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4050 세대 중장년 여성은 10명 중 약 4명이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 6080 세대 노년 여성은 10명 중 약 8명이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을 1순위로 꼽았다. 6080 여성의 경우 함께 살던 가족 구성원의 이민·이사 또는 독립(10.2%), 함께 살던 가족과의 불화(7.0%) 등의 이유도 타 세대에 비해 높았다.

 

4050세대 여성은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27.4%)이 가장 높았고, 경제적 불안감(23.8%), 외로움(21.8%)도 컸다. 6080 여성의 경우 10명 중 약 4명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9.3%)을 꼽았고, 외로움(23.8%), 경제적 불안감(19.3%)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평소 고민이 있으면 누구와 상담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전 세대 여성 모두 가족이 아닌 친구 및 이웃1순위로 꼽았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친구 및 이웃의 응답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4050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10명 중 4(36.9%)이 채 안 될 정도라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에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 것, 노후대비가 부족하여 놓여 경제생활이 어려울 것 등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시 4050 여성 1인 가구 10명 중 3명 이상이 외로움 등을 원인으로 반려동물과 살고 있거나 같이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 여성 10가구 중 약 2가구(19.8%)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으며, 12.4%는 앞으로 키우고 싶다고 응답해 전체의 32.2%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이유는 외로움(30.7%), 반려동물이 주는 한결같은 애정(30.0%) 등 때문이었다.

 

서울시 6080 노인여성 1인 가구는 좋아하는 취미활동(25.8%)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경제활동(20.7%)을 하며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은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노후의 모습(1순위)에 대한 문항에서 6080 여성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보내고 싶다(25.8%),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20.7%),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여행을 하고 싶다(15.7%) 등의 순으로 응답해 적극적인 취미활동, 경제활동 등의 의지가 높았다.

 

, 6080 여성 1인 가구 10명 중 3명 이상(33.7%)은 혼자 살면서도 따로 사는 가족 돌봄 수행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80 1인 가구 여성들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가족 돌봄에 대해 가끔 한다(29.0%), 거의 매일한다(4.7%)라고 응답했고, 주로 돌보는 가족은 손자녀(79.7%)인 것으로 나타났다.

 

6080 여성 1인 가구는 나이 때문에(21.2%) 1인가구이기 때문에(20.5%) 차별·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이 때문에 차별·무시를 겪은 경우, 무시한 주체는 모르는 사람(45.7%) 이웃주민(23.6%) 가족(14.2%) 순이었고, 1인가구이기 때문에 차별·무시를 당해 본 경우, 주체는 이웃주민(43.1%) 모르는 사람(26.8%) 가족(14.6%) 순이었다.

 

이외에, 노인 여성 1인 가구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지역사회 공헌 자체의 의미 뿐 아니라 사회에서 고립이나 낙오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간관계와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지역사회 공헌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뒤처지지 않을 수 있어서(22.5%) 활동을 통해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21.3%)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어서(19.8%) 의미 있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17.7%)순으로 응답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강경희 대표는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제일 많을 정도로 늘고 있어 20~80, 각 세대별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실태와 맞춤형 정책수요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그간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실제 필요한 정책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관심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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