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날로 늘어나는 노인학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정부3.0 정책기조인 신뢰받는 정부와 국민행복국가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제11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6월 15일)을 기념하여 오는 6월 28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에 따라 가족 간 갈등과 노인부양부담 증대 등으로 노인학대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설학대의 실태와 과제’란 주제로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권금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은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재일 명예교수가 좌장이 되고 경북대학교 박창제 교수, 김석표 대구노인복지협회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현민 부장, 영진전문대학교 김용범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요양시설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시설학대 예방방안을 모색한다.
부대행사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노인보호전문기관, 광역치매센터, 대구의료원, 성서경찰서, 달서보건소가 참여하여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오후 2시부터는 두류공원 일원에서 학생과 어르신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학대예방 가두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노인 공경문화 확산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대구시는 노인학대문제에 전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4년부터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해 왔으며,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2015년 1개소를 추가 개소해 현재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24시간 상담전화 1577-1389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학대신고, 위기상담 및 일시보호 조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학대 예방홍보, 인식개선, 효행실천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일시보호와 심신 치유를 위해 학대피해노인쉼터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위기노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대구시는 노인생활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사례의 예방을 위해 양로․요양시설 256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내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는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전체 시설종사자를 대상으로 학대예방교육을 시행하는 등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변화하는 부양 환경에 대응하여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복지국장은 “노인학대문제의 예방과 발견은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민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소외된 곳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적극 보호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