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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선택 시 운임조건 등 꼼꼼히 따져야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 피해 매년 30% 가량 증가

입력 2016년06월02일 1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저비용항공사 증가, 취항노선 다양화 등으로 항공서비스 이용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으나 관련 소비자 불만·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항공사 선택·이용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1분기까지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약 3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275건이 접수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180건 대비 52.8% 증가하였다.

 

최근 6개월간 접수 건 중 항공사명 확인이 가능한 446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적 항공사 관련 피해가 259(58.1%)으로 과반을 넘었고, 특히 외국적 저비용 항공사가 137(30.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저비용 항공사 관련 피해가 269(60.3%)으로 대형 항공사의 약 1.5배에 달했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 및 환급 거부227(50.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송 불이행·지연’ 107(24.0%), ‘위탁수하물 분실·파손’ 28(6.3%),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 16(3.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본격 여행철을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하기 전에 운임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항공 스케줄 변동가능성을 감안하여 일정은 여유있게 잡으며 저비용항공의 경우 일반 항공보다 예약취소에 따른 환급여부·수하물 운임기준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피해가 다발하는 외국적 저비용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소비자 피해 감소방안을 권고하였으며, 에어아시아 항공사 그룹의 경우 국내에 소비자불만처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항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령소비자 분야의 산···정 협력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고령소비자 문제 종합 대응방안 모색정책세미나를 617일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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