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상대학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도 뇌과학원천기술개발 공모에 ‘대사조절 퇴행성 뇌질환 제어연구단’ 구축 사업이 선정되어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국비 53억 원, 경남도 4억 원, 경상대학교 6억 원 등 총 63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총괄책임자인 국내 치매관련 권위자인 김명옥 교수(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를 단장으로 관련 교수 15명, 석·박사 과정 연구원 40명 등 총 55명이 참여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뇌질환의 병인규명 및 증상의 발전단계를 명확히 규명하여 미래 환자군의 진단 및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특이적 대사 조절과 새로운 제어인자 원천기술, 개발, 유효성 평가를 통하여 신약개발 특허확보와 제약회사 기술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경상대학교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 우수 제약회사와 협약을 통하여 글로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특허, 마케팅, 글로벌 인증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남에 고부가가치 의약품산업과 항노화산업에 불길을 당길 계획이다.
국내 치매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0년에 8조7,000억 원이었으나, 고령사회가 되는 2020년에는 18조9,000억 원, 2030년에는 38조9,000억 원으로 10년마다 비용이 두 배 이상씩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노인 치매 환자가 271만 명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무려 43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조기 발견과 약물치료를 실시하면 연간 1조∼2조 원 정도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주각 경남도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뇌질환인 치매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의 치료제 개발과 기술이전으로 경남이 의약품산업의 육성에 첫 걸음을 내딛는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고, 경남미래 50년 미래먹거리 전략사업인 양방항노화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