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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가글액·의치세정제 올바른 사용법은?

식약처 “치약, 칫솔모에 스며들게 짜서 물 묻히지 말고 바로 닦아야"

입력 2016년05월20일 03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20일 가정의 달을 맞아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치약, 구중청량제(가글액, 구강청결제), 의치세정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치약은 유효 성분에 따라 제품별 효능·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이 권장된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과 같은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태 또는 치석이 침착된 치아는 치태 등의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을 함유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치약을 사용할 때는 칫솔모 길이의 1/2~1/3 크기,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 정도의 적당량을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약은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2세 이하의 어린이는 치약을 그냥 삼킬 수 있으므로 치약 대신 의약외품인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해서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 등을 닦아주는 것도 괜찮다.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안을 헹구어 입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중청량제(가글액, 구강청결제)는 사용 전 제품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한다.

 

성인 및 만6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11~2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 후 반드시 뱉어내야 한다.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중청량제 중에 일부는 에탄올 함유 제품이 있어 사용 직후에는 음주측정 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치세정제는 의치(틀니)에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의치를 낀 채 입안에 직접 사용하거나 입안을 헹구는 목적으로 의치세정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의치는 사용 중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으므로 식후 매번 닦는 것이 좋다. 또 저녁 취침 전에는 잇몸에서 떼어내 칫솔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물에 담가 보관할 때는 의치의 변형방지를 위해 찬물에 보관하고 매일 물을 바꿔줘야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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