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남해읍 먹자골목 내 구 노인복지관 건물을 새로 단장해 지역민의 복합문화공간인 남해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한다.
남해군은 군민들의 일상생활 속 문화 소통 공간 마련을 위해 이달 말 남해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을 착공,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5월 24일 밝혔다. 남해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은 군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국비 1억8,0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억6,500만 원을 투입, 구 노인복지관을 지상 2층, 연면적 436㎡의 생활문화예술 참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1층은 공연이나 발표회, 각종 강의가 이뤄지는 다목적홀과 주민공동체 휴게공간인 ‘마주침 공간’, 사무실 등이 꾸며지며 지상 2층에는 음악동아리를 위한 악기연습실, 동아리방이 각각 조성된다.
군은 지난달 말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부터 동호회방 4실, 악기연습실 2실, 다목적홀 1실, 마주침공간(휴게공간), 물품보관실 등의 공사에 착공하고 향후 전기·소방·통신설비 등 부속시설 설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남해생활문화센터가 개관하면 음악밴드와 합창단 등 생활문화 동호회를 활성화함은 물론 전문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문화강좌 프로그램과 주민 창작활동 등을 운영해 향후 수익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강좌 발표회와 찾아가는 작은음악회 등을 비롯,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시 주민참여를 위한 창구 역할로 활용하는 등 먹자골목을 문화예술 발전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공존과 소통,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예술활동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유도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읍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문화 소통 회복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