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에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맥주 두 잔(1,000cc)이나 소수 세 잔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05%에서 맥주 한 잔(500cc)이나 소주 한두 잔에 해당하는 0.03%로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단속기준 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0%로, 반대한다(27.2%)는 의견보다 42.8%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리얼미터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음주단속 기준 강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는데, 먼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75.0% vs 반대 19.1%)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도권(73.6% vs 22.6%), 부산·경남·울산(70.7% vs 29.3%), 대전·충청·세종(62.8% vs 37.2%), 광주·전라(52.3% vs 43.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78.3% vs 반대 19.1%)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이상(73.8% vs 21.6%), 50대(73.4% vs 25.3%), 40대(63.5% vs 36.5%), 30대(61.1% vs 33.1%)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여성(찬성 76.5% vs 반대 21.1%)이 남성(63.4% vs 33.4%) 보다 13.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4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