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상청이 발표한 봄꽃 개화·단풍 예상 시기 등이 올해부터는 민간에서 서비스된다. 기상청은 안전·방재 등 공공 목적을 제외한 ‘계절기상정보’의 생산 및 제공을 중단하고 민간으로 이양한다고 2월 11일 밝혔다.
대상 정보는 봄꽃 개화 예상 시기, 가을단풍 예상 시기, 김장 적정 시기 등이다. 민간 서비스는 ‘2016년 봄꽃 개화 예상 시기’부터 시작된다. 케이웨더(www.kweather.co.kr), 웨더아이(www.weatheri.co.kr) 등 기상사업체가 정보를 생산해 자사 누리집과 보도자료 등을 활용해 제공할 방침이다.
봄꽃(개나리·진달래·벚꽃 등) 개화 예상 시기는 2∼3월 중에 발표된다. 단풍 예상 시기는 9월에, 김장 적정 시기는 11월에 각각 제공한다. 기상청은 기상정보 서비스의 민간이양은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날씨경영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민간업체 정보를 자체 누리집(www.kma.go.kr)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누리집(www.kmipa.or.kr)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기상사업체가 서비스를 하는 경우에도 기상청이 제공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본 정보는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지역축제 등 특정 사용자가 요구하는 상세한 맞춤형 정보의 경우 유료로 제공할 수 있다. 기상청은 봄꽃 개화와 가을 단풍 등에 대한 관측업무는 계속 유지한다. 관련 정보도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을 통해 제공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계절기상정보 서비스 민간이양으로 기상산업의 민간서비스 활성화와 민간 기상기술 경쟁력 강화, 창조경제 실현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