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치매로 길을 잃은 어르신을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도록 ‘GPS배회감지기 보급 신청방법’을 담은 홍보물을 지난해에 이어 추가제작 배부(2,000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알리기에 나섰다.
배회감지(GPS위치추적) 서비스는 치매중상 어르신들의 위치를 GPS와 통신을 이용하여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노인장기요양 복지용구로 2014년 7월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보다 많은 치매환자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말 충북도 보건소 등록 치매환자는 총 9,636명이며, 충북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20명의 어르신이 치매로 인하여 실종신고 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배회감지기 보급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청대상은 장기요양 재가급여이용자로서 치매증상이 있거나 배회 또는 길 잃기 등 문제행동을 보이는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1~5등급) 치매어르신이다.
GPS 배회감지기를 착용한 어르신이 안심지역을 이탈시 보호자 핸드폰을 통해 연락 및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GPS배회감지기 서비스 이용료는 연 23만7,600원으로, 월 2,970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대여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문의는 시군건강보험공단 지사, 시군보건소, 경찰서로 하면 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적극적인 사업홍보와 충북도내 경찰서의 지문 등록서비스와 연계하여 9명에 불과하던 사용자수가 124명으로 대폭 늘어나는 등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김성식 충북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배회감지기 보급 안내 홍보물을 통해 국가 치매서비스 홍보강화와 치매노인 가족에게 심리적, 사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