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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치매환자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 협약 체결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 위해 배회감지기 제공

입력 2021년07월03일 10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길을 잃은 적이 있는데 한 달 만에 찾고, 두 달 만에 찾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손목시계형 GPS배회감지기를 사용하는데, 제 휴대폰에서 위치가 확인이 되니까 남편이 동네공원 산책을 간다고 해도 안심이 되고 금방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치매환자 가족, 구OO)

 

보건복지부, 경찰청, SK하이닉스는 7월 2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통신비(2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종사건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견이 어려워지는 만큼, 사건 초기 신속한 대응과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배회감지기 보급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루어진 경찰청-SK하이닉스간의 1차사업을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2021년부터는 보건복지부, 경찰청, SK하이닉스가 함께 협력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후원금을 조성해 2024년까지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한다. 2021년 한해의 경우 업무협약 축하의 의미로 계획된 2,600대 외에 2,400대를 추가해 올해 총 5,000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자 선정 및 보급, 사후관리에 협력한다. 경찰청은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발생 시 수색·수사에 활용하고,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을 홍보한다.

 

보건복지부의 참여로 앞으로는 치매안심센터, 중앙 및 지역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배회감지기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각 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되어 종합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전국의 치매안심센터,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등록·관리된 대상자로 모집해 대상자를 선정·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최근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치매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배우는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인환 씨도 참석했으며,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박인환 씨는 앞으로 치매극복의 날 기념일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 및 실종예방 홍보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종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은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보건복지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해 모든 국민이 실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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