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함께라서 다행이야”라는 슬로건으로 치매극복 프로그램 완성판인 우수작품 전시회가 경북도청 본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된 작품은 올해 경북도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치매 고위험군 대상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우수작품과 도내 대학교에서 치매서포터즈 리더그룹을 결성해 활동한 스토리 포토북으로 이루어졌다.
성주군에 계신 김❍❍(여, 79세) 할머니는 작년에 치매 협약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 건강보험공단 치매특별등급을 신청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 후 생활에 의욕도 없고 친구도 귀찮아 집에만 있다가 바로 집 옆 경로당에서 웃음소리와 함성에 궁금증이 일어 한번 갔다가 쉼터운영자의 권유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미술 그리기나 감각자극 만들기가 어눌하고 느려 신경질도 나고 해서 결석도 했지만 집에서 손으로 연필 잡는 연습도 몰래하고 해서 지금은 가끔 잘했다는 칭찬도 받고 해서 오늘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경북도내에서 운영되는 ‘예쁜치매쉼터’338곳은 김❍❍할머니와 같은 치매환자 및 인지장애자에게 증증치매 진행을 지연시켜 삶의 질, 정서 상태, 일상생활 능력기능 등을 향상되게 하는 경북도 치매극복 추진 핵심 사업이다. 또한 경북도는 대학생이 지역사회에서 치매를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학생 치매서포터즈 리더그룹’을 양성해 2014년부터 도내 구미대, 문경대 등 8개 대학 보건계열학과 129명을 모집·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미션인 치매바로알기 Q&A, 치매관련 영화를 보고 주제토론 등 수행과정과 예쁜 치매쉼터 인지훈련 자원봉사 활동 등을 담은 스토리 포토북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청 공무원이 직접 참여하는 ‘치매예방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치매환자를 보면 ❍❍❍이 생각난다’ 코너를 운영해 공무원들에게 치매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시회를 둘러본 도청 공무원 장❍❍님은 “평소 부모님이나 나 자신이 치매에 걸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만 하다가 이렇게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이 만든 작품과 대학생의 정성이 담김 포토북을 보니 웬지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고, 치매를 두려워하는 만큼 관심과 예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경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이런 작품들은 ‘예쁜 치매쉼터’에 적극 참여해준 어르신과 운영 공무원,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치매예방에 쏟아준 대학생 리더그룹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완성된 것이다”며 “내년에는 치매친화마을 조성, 전산 인지강화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좀 더 치매어르신과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