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1월 30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2015 어르신정책모니터링딘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어르신정책모니터링단은 서울시가 가입한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와 관련된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정책 수립에 있어 어르신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 대응 방안으로써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6월, 국내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회원 가입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사업 운영 효율화를 위하여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민․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정책 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어르신정책모니터링단은 남녀비율 및 연령분포, 거주지 등을 고려하여 선발되었으며, 평균연령 70.2세의 모니터위원 50명으로 구성됐다.
성과발표회 자리에서 서울시 어르신정책모니터링단은 어르신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강화하고, 신경써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 사회통합, 요양돌봄, 사회참여, 환경조성 등 4개 분야 10가지 제안을 발표한다.
먼저, 모니터링단은 사회통합 분야에는 어르신 교양교육과 시민의식 강화를 통한 모범적 노인상 정립을 비롯해 정보습득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한 적극적인 전달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요양돌봄 분야는 독거어르신 외에 사각지대 발굴과 보호를 위한 돌봄체계 재편 및 요양제도‧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회참여 분야에서는 일자리와 여가 욕구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개발을, 환경조성 분야에서는 주거, 마을, 교통을 골자로 한 안전사고와 마을공동체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니터링단은 현재 어르신 일자리는 50대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70대 이상의 일자리 개발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고 변화하는 노인의 여가 욕구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환경조성 분야에는 노인단독가구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한 주거 개선사항 및 임대주택정책과 어르신의 지역사회 거주 문제 등을 발표한다.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활동 가능한 소규모의 여가 공간 필요하며 저상버스 증차와 버스노선도 글자크기 확대 등 교통환경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모니터링단은 서울시가 실시하는 ‘서울시 고령친화 정보전달 가이드’ 개발 과정에 설문조사단으로 활동하였으며 집단토의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서울시는 노년기에 필요로 하는 정보들은 많아지지만, 관련 내용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어르신을 배려한 효율적인 정보전달 방법에 대한 50개의 가이드를 제시하여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어르신정책모니터링단은 향후에도 고령친화도시 서울의 여러 성과를 널리 알리고,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나가기 위해 서울시 어르신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이번 어르신정책 모니터링단 성과발표회는 서울시 정책들이 시민의 삶 속에 어떻게 녹아들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생한 시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서울, 그 열매를 함께 누리는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어르신정책 모니터링단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