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의 하루는 어땠을까? 하루 평균 229명이 태어나고 115명이 사망했다. 178쌍이 부부가 됐고 53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729만 명이 지하철을, 457만4,000명이 버스를 이용했으며, 1.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작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만8,462명 감소했다. 인구밀도는 1㎢당 1만7,134명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인구밀도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419만4,000세대)는 2000년 이후 증가세에 있지만, 세대원 수는 2.41명으로 감소 추세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만2,000여 명 증가한 26만6,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했다.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서울시가 통계연보를 발간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으로 40대(40.2세)에 진입했다. 2000년 33.1세보다 7.1세 높아진 수치다. 시민 10명 중 1명(11.8%)이 65세 이상 어르신이었고, 이중 22.4%는 홀몸어르신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인구구조는 유소년 인구는 적고 청장년층은 많은 ‘항아리 형태’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은 총 6,787개소로 5년 전('09년)과 비교해서 19.4% (1,103개소) 증가했다. 이중 국·공립 시설은 844개소로, 5년 전보다 34.8%(218개소) 증가했다. 고용률은 60.4%로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4.5%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총 주택 수는 360만4,000호로 전년대비 1.6%(5만6,000호) 증가했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44.8%를 차지했다.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과 비교해 1.5배 상승했다. 하수도료가 4.8배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자장면과 치킨은 각각 1.6배, 1.5배, 택시비와 시내버스 요금은 1.8배 올랐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지난 2014년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 344개 주요 통계를 통해 서울의 사회생활상을 엿보는 ‘2015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서울통계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26일 공개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1961년 발간 이래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서울통계연보가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