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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20년새 4배 증가

화장률 경남 통영 95.2% 최고…전남 곡성 34% 최저

입력 2015년11월09일 20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사망자 5명 중 4명은 화장 방식으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19일 발표한 연도별 화장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79.2%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2013년 화장률 76.9% 보다 2.3%p 높아진 수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0.7%, 여성 77.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9.3%를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3.9%였으나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5.4%로 집계됐다.

 

·도별로는 부산이 9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89.4%, 울산 86.6%, 경남 86.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남 62.6%, 제주 63.5%, 전남 65.2%, 충북 65.7% 등은 화장률이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5.8%로 비수도권의 74.8%보다 1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30개 시··구 중에서는 경남 통영시의 화장률이 95.2%로 가장 높았다. 통영시를 포함 경기 안산시(94.5%), 경남 남해군(94.3%) 등 화장률이 90%를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11곳이었다. 이에 반해 전남 곡성군(34.0%), 전북 장수군(36.4%), 경북 예천군(39.4%), 전남 장흥군(41.4%) 등의 11개 지자체는 화장률이 50%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55개소이며 화장로는 316개가 공급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에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약 3%p씩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다내년에는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경기도와 서울 등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을 확충하고 화장 후 친자연적인 장례를 확산하는 선진국형 장사제도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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