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1호, ‘예향의 한터’가 경로당 스스로 자생력을 갖기 위해 닻을 올렸다.
도는 10월 8일 이천 대대1리 소재 ‘예향의 한터’에서 ‘아침이 기다려지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예양의 향터 경로당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고, 마을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로당 이용 노인을 비롯해 어린이공부방 어린이,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예향의 한터 노인들은 경로당 인근 부지 200평에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나무를 심었다. 나무에서 거둬들인 수익금은 경로다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경로당 노인, 지역주민, 어린이 등 3명이 한 팀이 되어 나무를 심고 공동표찰을 부착해 함께 관리하기로 하는 등 1~3세대간 소통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당이 솔선해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분리한 수익금으로 만든 밑반찬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인은 접대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는 모습도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로당 노인과 주민들은 집집마다 음식과 반찬을 준비해 각자 먹고 싶은 만큼만 먹는 뷔페식 저녁식사를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하여 도 및 시의원, 노인회이천시지회장, 타지역 경로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부지사는 “오늘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를 심는 것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정성과 경로당의 자생력이라는 꿈과 희망을 심는 것.”이라며,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이 100세 시대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가 추진하는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사업은 노인 사랑방 역할에 국한됐던 경로당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키고, 스스로 자생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도는 내년에 10개소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