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말 현재 주택연금가입자는 총 2만6,187건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비율은 73.8%(1만9,340건) 대 26.2%(6,84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2.82배나 높은 것이다.
2015년 8월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비교하면 주택연금에 가입한 평균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3억1,900만 원인데 비해 지방은 1억6,600만 원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1.92배 높았다. 평균 월 지급금에서도 수도권은 110만4,000원이었고, 지방은 64만6,000원이다. 주택연금으로 받는 금액에서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1.71배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은 “지방의 주택연금 가입이 낮은 이유는 홍보 부족 때문이며, 연금액이 적은 것은 주택가격이 낮기 때문”이라며 “주택금융공사는 노후대책인 주택연금의 지방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주택연금의 지방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 연령제한 완화 등 지방 가입자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시군구별 주택연금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연금 가입 건수가 10곳 미만인 지역은 총 230개 중 82개로 35.65%를 차지했다. 주택연금 가입건수가 1곳인 기초단체도 19곳이나 있었다. 전국에서 주택연금 가입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고양시로 1,487건이 공급됐고 평균월지급금은 103만1,000원, 평균주택가격은 2억8,800만 원이었다.
평균 월지급금이 최대인 곳은 서울시 서초구로 월 217만6,000원이었다. 서초구는 주택연금 가입가구가 212건이었고, 평균 주택가격은 6억4,1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월지급금이 가장 적은 곳은 강원도 양양군으로 12만3,000원에 그쳤다. 강원도 양양군의 주택연금 가입가구는 3곳에 불과했고, 평균주택가격도 6,70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