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대응 등 치안을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전체 경찰관 4만3,263명 중 66%인 2만8,467명의 나이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만4,803명(34.2%)으로 제일 많았으며, 그 다음은 50대(31.6%, 1만3,664명), 30대(21.5%, 9,303명), 20대(12.7%, 5,493명)순이었다.
지방경찰청별로 50대 경찰관 근무비율을 보면, 충북지방청이 39.9%로 제일 높았으며, 전북지방청(37.8%), 광주지방청(3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울산지방청(18.4%), 경기지방청(23.3%) 등은 상대적으로 50대 경찰관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대 경찰관 근무비율이 제일 높은 곳은 울산지방청으로 21.6%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인천지방청(19.9%), 경기지방청(16.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경찰청(3.4%), 전남경찰청(5.2%) 등의 20대 경찰관 비율은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강 의원은“지구대와 파출소는 범죄대응과 민원처리의 최전선이다. 경찰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20~30대 연령의 경찰관을 신규 채용해 지구대․파출소에 우선적으로 배치함과 동시에 기존 경찰인력은 직무적성평가를 통해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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