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은 경기도 노인자살예방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제시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1년부터 노인자살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1년 대비 2013년 전국 평균 노인자살률 감소폭이 -15.9명(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인 것에 비해 경기도는 -17.8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기도 노인자살예방사업은 노인복지부서와 정신건강영역에서 같이 실시하고 있어 노인자살의 원인이 정신질환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 외로움 등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 이원화되어 있어 유기적이지 못한 서비스 연계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보고서는 노인자살을 줄이기 위해서 ▲복지, 보건, 의료 영역 간 기능적 융합모델 구축과 ▲정확한 데이터 근거기반의 노인자살예방사업 전개 ▲사전, 사후 개입전략의 체계적인 노인자살예방사업의 구축 ▲생명존중사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춘배 대표이사는 “노인자살예방은 우선적으로 자살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되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노인이 행복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해야 한다”면서 “복지, 보건, 의료 영역 간 기능적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