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령사무위원회에서 발표한 ‘중국 인구 노령화 발전 추세 예측 연구보고’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은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2억1,2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총 인구의 15.5%를 차지하며 앞으로 5년 동안 시니어 인구는 매년 596만 명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중국 3G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많은 시니어층, 특히 일정한 소득이 있는 시니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시장연구회사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5억 명에 달하는데 비해 55세 이상인 사용자는 1,5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시니어 인구의 7%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의 실버 세대 스마트폰도 4G 시대에 들어섰다. 4G 스마트폰이 있으므로 시니어들은 자녀들과 사진을 공유하고 화상 채팅 가능하다. 주요 브랜드는 싱훙뉴V5, 화웨이3C, 티앤위Touch3, 쿠파이8720, 리엔샹A320T, 노키아Lumia638, 훙미note 등이 있다.
시니어들의 손놀림이 불편함을 감안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으며 문자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주요 브랜드로는 중싱, 화웨이, 훙미, 버웨, 티엔위 등이 있다. 중싱은 음성 식별율이 90% 이상에 달한다.
또한 시니어에게 맞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해 통화, 오락, 인터넷 접속, 건강 등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바탕화면으로부터 시작해 기능 메뉴, 사용 절차 등 시니어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었으며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의사, 자녀를 서로 연결시켜 혼자 있는 노인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게 한다.
한편 노키아는 실버 스마트폰에 윈도폰 시스템을 활용해 유행을 따르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세계 500강 기업인 하이얼은 온라인으로 화상으로 원격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조종할 수 있고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자녀들이 노인을 위해 스마트폰 원격 지원도 가능하다.
이렇듯 전통적인 핸드폰은 이미 시니어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핸드폰 IT업계에서는 앞다퉈 시니어에게 적합한 실버 스마트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