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3명의 국민은 메르스 질병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동 호흡기 증후군, 일명 메르스라는 질병이 환자 발생 이후 8일 만에 7명이나 감염된 가운데, MB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메르스 질병의 위험성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하다’는 의견이 75.7%로, 대부분의 국민이 메르스 질병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전하다’는 의견은 10.6%에 불과했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위험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83.1%)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인천(81.4%), 대전·충청·세종(78.0%), 서울(74.1%), 대구·경북(73.3%), 광주·전라(50.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위험하다는 의견이 40대(78.7%)에서 가장 높고, 이어 50대(75.8%), 30대(75.0%), 60대 이상(74.3%)과 20대(74.3%)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75.4%)과 여성(76.0%) 모두에서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5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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