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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서대전역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 

서대전·계룡·논산은 별도 운행

입력 2015년02월06일 03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목포)와 여수로 직행한다. 광주(목포여수 방면 KTX 모두가 호남고속선으로 운행되면서 서대전·계룡·논산역에는 별도의 KTX가 운행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철도공사에서 KTX 운행계획을 제출한 이후 약 1개월 동안 관련 지자체와 철도공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운행계획을 확정했다.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해 운행된다. 현재 주말기준으로 하루 62회 운행되는 호남선 KTX는 모두 호남고속신선을 이용한다.

 

철도공사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요창출과 이용편의를 위해 용산~광주송정·목포를 현재 하루 44회에서 48, 용산~여수는 현재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한다. 서울(용산)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신설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구간을 운행하면서 그동안 호남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호남지역으로 운행하는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게 됨에 따라 현재 KTX를 이용하고 있는 서대전, 계룡, 논산 지역 국민들을 위한 보완 대책으로 별도의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2014년 기준 1일 평균 5,800여 명(승하차 합계)이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 KTX를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용 수요와 적정 수준의 승차율을 적용해 하루 18회 정도를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간에 운영하게 된다. 다만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대전·충남과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직결선 개통에 따라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으로 직결 운행하는 KTX도 주말 기준으로 20(주중 16)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각 지역의 의견과 운영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운행계획을 정한 만큼, 지역에서도 논란을 끝내고 호남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고 내년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도 증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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