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문화창출형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11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증 및 자원활동 등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물품 기증과 관련해 20대는 ‘실용성’, 50대 이상은 ‘실용성’과 ‘나눔’을 고르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물품을 기증한 응답자 301명 가운데 20대는 82.2%가 물품 기증 이유로 ‘물품 상태는 좋지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물품 상태는 좋지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라는 응답이 각각 51.8%, 42.7%가 나왔다. 기증 방법 또한 20대는 ‘주거지역 근처 기증함’에 기부한다는 답변이 76.3%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은 ‘불우이웃 단체에 전달’이 49.7%로 가장 많았다.
사진제공: 아름다운가게
재활용품 구매 경험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6.1% 상승한 28.1%로 나왔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4.0%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4.3%가 최근 1년간 ‘재활용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재활용품 구매 장소는 ‘인터넷 중고장터’(35.4%)와 ‘벼룩시장 및 나눔장터 등의 행사장’(32.3%)이 동반 상승하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위였던 ‘재활용센터 매장’(26.9%)은 3위로 밀렸다. ‘아름다운가게 매장’(15.4%)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적 있다’는 응답은 26.2%로 4명 중 1명이 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보다 4.3% 상승한 수치다. 자원봉사활동 주기는 50대의 경우 ‘주 1회 이상’이라 답한 비율이 24.3%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3개월에 1회 미만’이 48.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사회적기업, 공정무역, 업사이클링 제품 등을 포괄하는 공익상품의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는 27.4%로 지난해보다 3.8% 늘었다.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평균 구매 횟수는 4.4회, 연령대별 공익상품 구매율은 40대가 39.4%로 가장 높았다. 공익상품 구매 장소는 ‘공익상품 전문매장’(38.0%), ‘대형마트’(20.1%),‘ ’기타‘(19.3%), 인터넷쇼핑’(16.7%), 종교기관’(14.4%), ‘TV홈쇼핑’(2.7%) 순으로 지난해 3위였던 ‘공익상품 전문매장’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김형우 아름다운가게 그린사업국장은 “공익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전문매장을 찾아 구매하는 목적구매 성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익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 중 ‘제품 브랜드에 믿음이 가지 않아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아서’ 등의 부정적 응답은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아름다운가게를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이는 과반수가 넘는 63.5%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가게 사업 인지도는 ‘나눔장터’(44.2%), ‘나눔보따리’(22.9%), ‘재사용판매사업’(21.5%), ‘움직이는가게’(11.0%), ‘에코파티메아리’(10.1%) 순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가게 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자유롭게 말하는 문항에서는 ‘나눔/나누다’라는 표현이 15.7%로 가장 많았으며, ‘기부’(10.2%) ‘도움/돕는다’(8.9%), ‘재활용’(8.5%), ‘중고물품’(6.2%), ‘봉사’(5.2%) 순으로 집계됐다.
아름다운가게 성격에 대해서는 ‘나눔단체’라는 답변이 모든 연령층에서 8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왔으며, ‘사회적기업’과 ‘투명한 운영’에 대해서도 69% 이상이 ‘그렇다’고 답해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구매 횟수는 ‘2~5회’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11회 이상’도 11.5%로 지난해 5.3%보다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아름다운가게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코리아가 공동으로 전국 만 1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혼합 전화설문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 한계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