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월 1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서울시 고령친화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아이디어 제안을 주제로 2014 어르신정책모니터링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르신정책 모니터링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도시에 가입하면서 어르신 정책 수립에 있어 어르신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아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2013년 6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특히 올해에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모니터링 단을 운영했다.
올해 모니터링 단 구성은 20대 6명, 50대 8명, 80대 1명을 포함한 평균연령 65세의 모니터위원 총 78명이 활동하며 다양한 세대의 어르신에 대한 관점을 반영하고자 노력했으며 활동 인원의 규모는 2012년(20명), 2013년(1회기 50명)에 비해 확대됐다. 이번 모니터활동에서 주를 이루었던 시정 개선을 위한 민원성 활동 보다는 긍정적 관점의 활동을 목표로 하여 서울시의 고령친화적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2014년 어르신정책 모니터링 단에서 활동했던 모니터위원들은 긍정적 관점을 가지고 모니터활동을 수행했기 때문에 활동 과정 자체가 즐거웠을 뿐 아니라 내가 사는 동네를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니터링 단은 활동을 통해 이미 고령친화적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공간, 시설, 프로그램 등의 사례를 235건 발굴했으며 이러한 사례와 해외 사례를 참조해 총 8건의 정책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모니터위원이 발굴한 235건의 고령친화 사례 중, 공원·산책로·시장 등과 같은 열린공간이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극·영화·도서·TV프로그램 65건, 음식점·영화관·미용실 등 상업시설에 관한 내용이 34건 발굴되었다.
주요 정책아이디어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맛집, 영화관, 공연장 등 문화 관람 시설, 시장, 공원 및 산책로, 지하철 1일 여행지 등 다양한 주제의 서울시 테마지도 제작, 장단기 어르신 합숙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서울 엘더호스텔, 어르신 대상 안전관리 및 사기피해 예방교육 및 지원 확대를 위한 어르신 사기제로 프로젝트, 어르신을 우대하거나 주 대상으로 하는 상업시설(이발소, 미용실, 당구장, 음식점 등)의 고령친화도를 제고하기 위한 고령친화 비즈니스 안내서 등이다. 서울시는 모니터링 단에서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어르신 정책 모니터링 단은 지난해에도 체육, 교통, 도로 등 생활밀착형 시설에 대해 140건의 지적사항을 제출하여 서울시에서 대부분 조치완료(83.3%, 100건)했으며 일부 지적사항은 향후 조치 예정(11건)이고 일부 민간시설 및 타기관 지적사항은 관리업체 등에 개선 협조요청(9건)한 바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어르신정책 모니터링단 성과발표회는 서울시 정책들이 시민의 삶 속에 어떻게 녹아들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생한 시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서울, 그 열매를 함께 누리는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어르신정책 모니터링단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