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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운동부족·혈압상승으로 뇌동맥류·뇌출혈 환자 늘어

2012년 겨울철 진료환자 7만1,015명으로 다른 계절 보다 많아

입력 2013년12월16일 0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질환과 뇌출혈질환(이하 뇌혈관질환)’ 진료인원이 200783,000명에서 2012118,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뇌혈관질환 진료에 지출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2,996억 원에서 20124,926억 원으로 1.6배 증가했으며, 이중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72,424억 원에서 20123,997억 원으로 연평균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뇌혈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별 진료환자 구성비율은 50대가 27.2%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25.6%, 7022.0%, 4012.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교수는 실제 뇌출혈은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장병 등이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면서 기존에 알려진 바로는 고령의 남성이 뇌출혈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 4050대 고혈압이 있는 여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동의의료원  

뇌혈관질환 중 뇌출혈 환자는 200771,943명에서 20128493명으로 1.1배 증가한 반면 뇌동맥류 환자는 200712,446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 39,603명으로 3.2배 증가하였고, 인구 10만 명당 환자수도 200726명에서 201280명으로 2007년 대비 3.1배 증가하였다.

 

양 교수는 뇌동맥류 환자가 늘어난 것은 질환 자체의 증가보다는 최근 들어 진단기술의 발달(MRI )로 기존에 진단하지 못했던 경우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대개 뇌동맥류는 100명당 약 1명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고, 뇌동맥류를 가진 환자의 12% 정도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였다.

 

뇌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겨울철(122)에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6년간 겨울철 평균 진료인원도 58,738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았다.

 

양 교수는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므로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지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요양기관종별 건강보험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에서는 200736,000명에서 201259,000명으로 약 1.6배 증가했으며, 병원(요양병원 포함)에서는 200715,000명에서 201222,000명으로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20071,094억 원에서 20121,532억 원으로 약 1.4배 증가하였고, 병원 진료비가 2007529억 원에서 20121,575억 원으로 3배 증가하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보면 2012년 기준 요양병원이 1,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 388만 원, 종합병원 282만 원, 상급종합병원 261만 원, 의원 5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뇌동맥류질환과 뇌출혈은 대개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혈관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고혈압성 출혈은 뇌실질내에 주로 발생하고, 뇌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 파열이 주된 원인이 된다. 그 외에 종양이나 혈관기형 등이 출혈을 일으키며, 항혈전제 등의 투여로 나타나기도 한다. 뇌출혈의 증상으로는 첫째, 고혈압성 뇌출혈은 대개 의식장애,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둘째, 뇌동맥류의 파열 등으로 나타나는 뇌지주막하출혈로 심한 두통 및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셋째, 종양이나 혈관 기형, 약물 등에 의해 나타나는 뇌출혈로 이때는 병변의 위치 등에 의해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서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혈관질환등의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으로 조절을 함은 물론 과도한 음주 등을 삼가고, 금연을 실천하면 많은 부분에서 예방이 가능하다. 이러한 예방 및 관리요령은 비단 뇌출혈 등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 실천하는 것이 좋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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