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택시 2만 여 대에서 제공하기 시작한 NFC 안심귀가서비스가 시내 모든 택시로 확대된다.
NFC 칩이 내장된 안내판은 문, 창문 등 택시 곳곳에 붙어 있던 홍보물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통합안내판’으로 활용돼 택시 안이 한결 깔끔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월 10일부터 기존에 법인택시 2만3,000대에서만 제공하던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시내 모든 택시 7만2,000대로 확대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NFC를 표시하는 부분 외에 남는 면에는 택시운행정보 등 안내문을 담기로 했다.
이번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위해 서울특별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SK플래닛이 지난 8월에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SK플래닛에서 사회공헌차원에서 NFC 및 통합안내판을 제작·부착했다.
사진제공: 서울특별시청
서울시는 올해 1월 미래창조과학부, SK플래닛,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법인택시 2만3,000대에서 서비스해 왔다.
NFC 안심귀가서비스는 별도의 가입·등록 절차 없이 스마트폰을 태그하는 것만으로도 보호자에게 손쉽게 택시 탑승정보를 보낼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NFC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안드로이드 폰)가 필요하다. 또한 이용 전 휴대전화 환경설정에서 ‘NFC 읽기/쓰기’ 기능을 활성화해 두어야 한다.
택시에 승차한 다음 NFC 부분에 태그를 하면 자동으로 안심귀가서비스가 실행된다. 화면에서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고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내기를 누르면 탑승정보가 즉시 전송된다.
예컨대 보호자에게 승차알림을 보내면 “태평로2가에서 서울 33바 1234 택시 탑승 중(◯◯운수)”라는 문자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전송된다. NFC 안심귀가서비스는 승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수석 머리받침 뒷부분에 부착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NFC 안심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안내판을 택시 내부에 무질서하게 붙어 있었던 부착물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안내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NFC 칩이 내장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차량번호·기사 또는 업체명·차고지 등 택시운행 정보, ☎120다산콜센터 안내, ☎1330 외국어 통역서비스 등의 정보를 담아 제공한다. 기존에 조수석 앞에 부착되어 있는 택시운전자격증명과 ☎120 안내문은 그대로 유지한다.
서울시 개인택시조합은 지난달부터 택시 내부환경 일제점검을 실시, 점검시기에 맞춰 NFC 안심귀가서비스 통합안내판을 부착하고 불필요한 안내문은 제거했다. 시는 법인택시에 부착될 새로운 통합안내판을 현재 제작 중으로, 12월부터 부착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NFC를 활용한 간편한 안심귀가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안내판 여백을 활용해 흩어져 있던 택시 내부 부착물을 통합하면서 보다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리·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택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