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이 23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정감사에서 베이비붐세대 은퇴와 더불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세대 급증에 따른 부족한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총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가 7 이상~14 미만인 사회)에서 고령사회(14~20 미만)로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18년이며 노인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데 불과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훨씬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인데 정작 우리나라는 노인일자리 대책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것 같아 우려가 크다.
사진제공: 대한은퇴자협회
1차 베이비붐(1955∼1963년생) 약 720만 명은 이제 막 은퇴시기에 접어들었고, 2차 베이비붐(1965∼1975년생) 927만 명이 그 뒤를 이어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대거 직장을 나왔을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명수 의원은 “현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당장의 노인일자리 확보에 급급해 향후 고령인구 문제 전반에 대한 정책연구나 대안마련이 부족해 보이다”고 하면서, “베이비붐에 대한 방안으로 ‘베이비붐세대 사회공헌 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5개 지역에서 일부에 한해 진행되는 등 소규모 사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명수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이제 막 은퇴한 만 50세~64세 준고령층의 취업불만도 커져가고 있는 만큼 노인 일자리 직접적 창출 뿐 아니라 향후 고령사회에 대비한 해결책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