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장인 2명중 1명은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332명을 대상으로 ‘이민가고 싶은 나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평소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질문했다. 그러자 직장인 2명 중 1명 꼴에 해당하는 54.7%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비례했다.
사진제공: 국제이주개발공사
2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52.4%가, 30대 직장인들 중에는 55.9%가, 40대 이상 직장인들 중에는 61.0%가 이민을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민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그 이유를 조사해 보자 결혼 유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한 기혼 직장인들은 자녀 교육 문제(48.6%)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은 호기심(43.1%)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기혼 직장인들은 노후 보장 문제(28.7%) 때문에 이민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의견이 미혼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미혼 직장인들은 국내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32.0%)와 지나친 업무량 등 직장 내 스트레스 문제(29.3%)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뽑은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를 연령과 결혼 유무에 따라 집계해 보면 각 집단별로 이민가고 싶은 나라 1순위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20대 직장인들은 미국(19.2%)을, 30대 직장인들은 호주(18.1%)를,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캐나다(25.0%)를 이민가고 싶은 나라 1순위로 꼽았다.
결혼 유무별로 구분해 보면, 기혼 직장인들은 호주(23.7%)로 이민가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미혼 직장인들은 미국(16.9%)을 선택했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이민가고 싶은 나라로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덴마크, 독일, 일본,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베트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