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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76.5%, ‘소득 분배 불평등’하다고 느껴

‘평등’ 13.6% 불과… 상대적 빈곤 인식 감안해도 높은 수치

입력 2014년10월01일 1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제적 부의 분배 문제가 복지 논의 등을 통해 최근 중요한 정치·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우리나라의 소득 분배가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168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소득 소득 평등·불평등 정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6.5%불평등하다’(매우 불평등 40.5%, 대체로 불평등 36.0%)고 응답했다. 13.6%평등하다’(대체로 평등 11.9%, 매우 평등 1.7%), 9.9%'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사진제공: 모노리서치  

불평등하다응답은 전라권(86.6%)과 경북권(84.4%), 20(92.5%)40(85.1%), 사무/관리직(87.3%)과 학생(85.5%)에서, ‘평등하다는 경남권(24.1%)과 경기권(15.1%), 60대 이상(21.7%)50(15.5%), 자영업(18.8%)과 전업주부·기타 직업/무직(각각 14.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불평등하다고 밝힌 응답자 893명에게 소득 분배가 불평등한 가장 큰 이유를 물은 결과 43.1%일부 최상위층에 집중된 부의 편중’, 22.2%양질의 일자리 마련 등 정책의 문제’, 19.7%소득 재분배를 위한 조세 제도 미비’, 11.1%소득을 높일 교육의 기회 불평등순으로 응답했다. ‘기타2.3%, ‘잘 모름1.6%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최근 격차사회 등의 논란과 토마 피케티의 저작 ‘21세기 자본이 세계적인 부의 불평등 문제를 다루며 화제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득 평등·불평등 인식 정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상대적 빈곤 인식 등을 감안하더라도 불평등하다라고 느끼는 국민들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68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자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6%p이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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