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추석명절에는 3박4일 이상의 장기체류 비율은 감소하고, 당일·1박2일 단기체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 명절 기간에 역귀성하거나 여행을 하는 비율이 증가하였다. 이는 인구구조, 인식변화, SOC확충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 전(2004)과 비교·분석한 결과(연휴 일수 동일), 1박2일 체류 비율이 7.1%(25.1→32.2) 정도 크게 증가하였으며, 명절기간 내 여행(0.7→2.3, 1.6%↑), 수도권 내 이동(18.3→23.2, 4.9%↑) 및 승용차 이용(76.0 → 84.4, 8.4%↑) 비율도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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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포함한 2일 이내 귀성·귀경을 하는 비율이 8.3%(32.0%→40.3%) 증가하였으며, 추석 당일 귀성·귀경을 하는 경우도 1.9%(8.3%→10.2%) 증가하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의 감소로 인한 중·장거리 이동인원의 상대적 감소와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해 귀성비율은 수도권 내부이동이 4.9%(18.3%→23.2%) 증가 하였으며,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호남권으로 귀성하는 비율이 소폭 증가하였다.
추석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약 3배(0.7%→2.3%), 역귀성하는 비율은 약 2배(8.6%→13.8%) 각각 증가하였다.
경제성장으로 인한 자가용 승용차 보유 확대로 자가용 이용률은 8.4%(76.0→84.4) 증가하였다.
최대 소요 예상시간은 ①인구 증가로 인한 귀성인원 증가 ②자가용 승용차 이용비율의 증가 등의 통행 시간 증가요인이 있었음에도 주요 구간의 최대 예상 통행시간이 대부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서울~부산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귀성)은 3시간(12:15→9:05) 이상, 서울~광주는 4시간(12:30→8:25) 이상 단축되었다.
이는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수도권 내부 귀성 비율 상승,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추석 연휴기간 염려되는 점에 대한 설문에서 남성의 경우에는 ‘귀성 및 귀경길 교통체증’(33.4%), ‘추석 선물비용’(2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음식차리기 등 가사노동’(35.4%), ‘차례상 비용 증가’(20.4%) 순으로 조사되는 등, 남·여간 인식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연휴 통행분석결과를 기초로 고향에 머무는 기간 단축, 추석 포함 2일 이내 귀성·귀경 증가, 수도권 교통수요 집중 등 변화하는 추석 명절 통행실태를 향후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