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9회에 걸쳐 치매환자와 가족 240명을 대상으로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대구광역치매센터는 2021년 10월 1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의 치매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향상 및 정서안정을 도모하고자 체계적인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로 2021년 14회 234명, 2022년 27회 292명, 2023년 상반기 19회 240명 등 현재까지 총 60회 766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증치매환자 및 치매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농촌자원을 활용한 꽃꽂이, 반려식물 심기, 텃밭설계, 테라리움 등 대상자 맞춤형으로 구성돼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특히 동구, 수성구는 치유농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프로그램 추진으로 대상자의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치매환자에 대한 인지선별검사 14% 향상, 단축형 노인우울척도 27% 감소, 주관적 기억감퇴 정도는 27.3% 향상됐으며, 치매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우울증 평가에서도 평균 55% 감소, 부양부담지수 9.7% 감소 등 치유효과가 검증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대구의 치유농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으며, 조례에 따라 치유농장을 적극 육성하고 향후 광역치매센터뿐 아니라 지역의 사회서비스원과의 연계를 확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명숙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스트레스·우울·생활습관성 질환 관리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농촌환경 및 농업활동 영역으로 확산됐으며 치유농업 또한 시민들의 관심도 증가로 인해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치유농업 활동 및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상자의 문제해결에 맞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유농업프로그램 개발로 국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농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