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통합 재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앞서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공모에 지난 6월 북구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1억 원을 확보하게 돼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장기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에서 의료, 돌봄, 식사, 병원 이동 등의 통합 재가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먼저 27일 협력 의료기관 2개소 등 7개의 서비스 제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서비스 필요도에 따라 의료급여관리사가 개인별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월 60만 원 상당의 가사활동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1:1 정신상담 특화서비스의 혜택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문인 북구청장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7개의 서비스 수행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기입원 수급권자의 지역사회 복귀 촉진을 위해 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장기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이 병상이 아닌 집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의료급여 재정 효율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2019년 6월 시작해 이용 중인 대상자의 82.5%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73.1%가 재입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조사되는 등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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