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 수준에서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또 작년보다 적게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이 지출하겠다는 응답보다 높았으며,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대체로 지출 규모를 줄일 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건 여파와 장기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추석 차례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8월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를 실시했다. 59.4%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17.3%가 ‘작년보다 적게 지출’, 13.1%가 ‘작년보다 많이 지출’이라고 응답했다. ‘차례상을 차리지 않음’ 응답은 10.2%였다.
사진제공: 삼전종합사회복지관
지난해 8월 추석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작년 수준’(지난해 53.2%)은 6.2% 포인트 올랐고, ‘작년보다 많이’(18.7%)는 5.6% 포인트 떨어졌다. ‘작년보다 적게’(20.5%)는 3.2% 포인트 떨어졌다. 추이를 살펴보면 차례상 비용을 전과 비슷한 수준 또는 늘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는 ‘작년 수준’이 경남권(65.1%)과 서울권(61.3%), ‘작년보다 적게’는 경북권과 전라권(각각 21.0%), ’작년보다 많이‘는 서울권(17.7%)과 충청권(14.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35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을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