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휴머니튜드 돌봄을 실천하며 치매환자의 인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와 인천시 광역치매센터는 인천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군·구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돌봄터, 구립 치매전담형 치매주간보호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머니튜드 교육을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휴머니튜드 레벨1 교육은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의 기본교육으로, 휴머니튜드 철학·이론·윤리 등의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한 돌봄 기술을 훈련한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배출한 휴머니튜드 전문교육자 5명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시와 광역치매센터는 올 연말까지 공립치매시설 전체 종사자의 30% 가 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7월 체결 휴머니튜드 교육기관인 프랑스 IGM연구소와 국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오는 2025년까지 공립치매시설 전체 종사자들이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해 휴머니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후 효과성 평가 결과 등을 따라 민간기관으로의 확대 범위를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휴머니튜드 기본교육(레벨1)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은 “어르신 입장에서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됐다”며 “어르신이 인격적으로 존재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종사자와 어르신 모두 행복한 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환자 돌봄에 있어 치매에 대해 이해하고 그들의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치매환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치매 돌봄정책이 지역사회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휴머니튜드는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 케어가 아닌, 인간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선진 치매 돌봄기법으로, <보다>, <말하다>, <만지다>, <서다> 의 4가지 인간 기본 특성을 활용해 케어 대상을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 대하는 인간중심 케어 기법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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