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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AI 스피커 24시간 돌봄체계 구축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뇌경색 홀몸어르신 생명 구해

입력 2023년07월12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도와줘, 아파” 지난 5월 18일 오전 7시경 시흥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이 갑작스러운 편마비 증세로 고통에 시달리던 중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향해 외친 말이다.

 

관제센터에서는 위급상황을 인지하고 119에 전달해 어르신을 신속히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다. 뇌경색 판정을 받은 어르신은 7월 12일 현재 입원 치료 후 증세가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1인가구의 생명을 구한 첫 사례다.


 

서울 금천구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1인가구 중 고독사 고위험군 100가구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급해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가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를 보내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에서 즉시 119와 연계해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살, 고독사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위드 유(With U)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 초 복지대상자 1인가구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2023년을 고독사 최소화의 원년으로 삼고 ‘위드 유(With U)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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