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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전용 치료·입원실 갖춘 ‘식물병원’ 개원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선착순으로 신청

입력 2023년04월12일 17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은평구가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는 구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 ‘반려식물클리닉’을 지난 10일 개원했다.

 

병든 반려식물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는 전용 치료·입원실을 갖췄고, 사후관리 방법까지 알려주는 ‘식물병원’이다.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민 부담을 덜어주고, 누구나 건강한 취미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클리닉 이용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예약 후 해당 날짜에 반려 식물을 지참해 클리닉을 방문하면 되고 1인당 월 1회, 최대 3개 화분까지 진료를 볼 수 있다. 식물전문가가 반려식물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분갈이 등을 해주고 진료받은 식물관리 방법과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해 사후관리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태가 안좋은 경우에는 입원 치료실로 옮겨 최대 2주일까지 돌봐준다.

 

더욱 정밀한 치료가 필요한 반려식물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반려식물병원’에서 최대 3개월까지 집중 치료를 지원한다. 아픈 반려식물을 위한 종합병원 역할을 한다.

 

앞으로 구는 이달 중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단지를 전문가가 찾아가 입주민이 기르는 식물을 가지고 나오면 병해충을 진단, 상담해주고 식물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클릭닉을 통해 구민들이 반려식물 관리를 손쉽게 하도록 돕고, 정서 안정과 삶의 활력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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